2024년10월21일

나는 뭘 하고 있는거지.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았는데, 어떤 영화에서는 나보다 배 곪고 불행한 삶을 보여준다.
나는 뭐가 무서운걸까.
죽고싶지 않아, 살고싶다.
그런데 어떻게 나는 내 삶을 영위 할 수 있지? 앞날은 닥쳐오지 않았는데, 앞날이 두렵기만 하다.
어린 시절의 나와 다르게, 지금의 나는 강하지도 않고 버틸 수도 없이 유약해졌구나.
유약한 내가 싫지만은 않은데, 그런데도 느릿느릿 일하고 유약한 나를 포함 시켜줄 사회 같은건 마치 존재하지 않는 양 느껴진다.
어린 날의 모든 것이 그립다.
중학교의 어떤.. 찰나의 햇빛 들던 긴 복도, 초등학생 때의 넓은 곳까지 탁 트여 보이던 방과후 교실 3층 복도, 유치원 하원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았던 마치 빛을 실로 수놓은듯 일렁이던 나무 사이의 녹색과 노란색의 볕, 초등학교 음악실에서 보았던 비 오기 전의 회색조의 푸르고 누른 벽과 그 벽에서 나던 눅눅한 냄새, 가끔 그곳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고 이미지 해보았던 자캐들의 윤곽, 왠지 자꾸 기억 저편에서 일렁거리던 코스모스 화단, 유치원의 삼각형 모양 방 안에 방치되어있던.. 겉표면이 따끈따끈했던 고장난 흰색 피아노.

아팠다가 일어난 뒤로 이 모든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그 어떤것도 내 내면의 허함을 체워주질 않는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는 다시는 돌아갈 수가 없었다.
고향은 지역이 아니라 때 였던 거다.
나는 다시는 내가 지나온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앞날을 잘 살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사라지자 마법에서 풀린 것만 같아졌다.
내가 숨기고 숨겨서 나도 보려하지 않은 여린 부분이 가장 겉으로 떠올라 겨우 나뭇잎 하나 스쳐도 애리고 쓰라리다.
아예 바람을 맞지 않도록 나가고 싶지가 않아졌다.

앞으로 뭐 해먹고 살지? 속이 영글지 못한 건 나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2024년10월15일

몸이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하루종일 고열을 앓았다.
일은.. 당연히 몸상태가 이래서 하루만에 그만뒀다.
중간에는 타지에 사는 혈육이 와서 날 잠시 간병해주고 갔다.

같이 일하던 사람이 체력이 이 정도로 없냐고 엄청 놀라 물었을 때 탈출해야겠다고 느끼긴 했다.
근데 실제로 죽을 고비를 넘긴 느낌이 든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잘되는 매장이니 당연한가 싶기도 하고... 하아... 내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긴 한걸까?
음쓰통을 맨손으로 닦는 것도 괜찮았고, 짬통에 손을 넣어서 뒤적거려야 하는 것도 괜찮았다. 뜨거운 물을 뒤집어 써가며 하루종일 축축한 채 일해야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모든게 너무 높고 무거웠다. 나는 키가 140대 밖에 안되는데, 다들 여유롭게 드는 것을 무엇하나 들지 못했고, 선반에는 거의 올라 타듯 올라가 물건을 집어와야 할 때쯤 이 일을 도저히 신체적인 조건이 되지 못하여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일은 머리 쓰는 일이 아니었음에도 그랬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내가 필요한 만큼의 돈을 벌고 반년 밀린 세금을 갚을 수 있을까?
내일이라도 긴급 생계 지원을 신청할 서류들을 준비해야겠다...
나는 내가 그래도 뭘 하든 잘할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요즘이다.

여전히 머리도 아프고 속도 매스껍다.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기묘한 감각이 느껴진다. 숨을 쉬고 있는데, 숨이 폐로 오고가는 느낌이 없다싶이 희미해서 기분이 이상하다.
자도 될까? 스인온은 어쩌지.

2024년10월13일

밀린 집안일을 했다... 한동안 다시 일 하려면 시간이 없을테니까.
솔직히 면접 볼 때 점장이 너무 농도높은 정신병자 같아서 여기서 일해도 되나..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저런 이상한 사람과 일하기 싫었는데, 다른 곳은 다 떨어지고 여기만 붙었으니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이는 수 밖에.
내 학벌부터 시작해서 말투와 행동까지 전부 하나하나 짚어서 나를 분석 해석하려고 하고, 어쨌든 본인이 원하는 틀에 상대의 성격을 끼워맞추기 위해 계속 원하는 대답으로 유도하는게 짜치긴 했다.
나에게 성격을 물어보길래 하나에 깊이 집중하는 성격이라고 했더니 집중하는 애들은 느리다면서, 빠르게 집중도 할 수 있지 않겠냐는둥... 무슨 대답을 원하는건가 싶었다.
내 말투로도 특이한 말투라면서 이 주변에서 들어본 적 없다며 익산 사투리냐 묻던데... 옆동네면서 왜 저러나 싶었고, 걍 돈벌려고 온건데 그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 예정이냐, 이사를 간다면 어느 지역으로 갈거냐 까지 다 물어보고 나를 캐해하려 하길래 진짜 진짜 기분 나빴다.
저 사람과 일 할 내일이 걱정 되면서도, 잘리면 새 일 구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큰 긴장까지는 되지 않는다.
나에게 무례하게 굴면 나도 단호하게 이건 아니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있다.
일을 성실히 배우되, 쉽게 가스라이팅 당하지는 말자. 파이팅.

2024년10월09일

근육통 덕에 양 팔이 말이 아니게 아프다...
어제 본가에서 15kg짜리 자캐 노트 트렁크를 끌고 집까지 왔기 때문이다.

오늘 기초수급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는데, 한글날이라 동사무소가 운영을 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내일은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4년10월08일

이틀간 본가에 다녀왔다.
나는... 본가가 맞질 않는다.
물론 나도 내 딴에 일 잘려서 착잡한데, 내가 알바만 한다며 망한 인생 취급한다.
알바가 뭐 어때서? 라고 하니 정신승리자 취급하길래 진짜 진절머리를 느꼈다.
자식들 돈으로 사업 하겠다며 대출 받으라는 부모가 엠생인지, 1인분 하려고 아득바득 노력하며 부모에게 손 안벌리고 쥐꼬리만큼 벌어먹는 내가 엠생인지... 이래서 부모는 장례식 때나 봐야되는건데 가끔 마음이 약해져 보러가는 내가 잘못인 것 같다.
부모님의 장례식도 내 돈으로 하게 되면 어쩌지? 성을 갈고싶다. 이름을 개명하고 싶다. 걍 도망가고 싶다.

고립 은둔 지원센터에서 오전 중에 연락이 왔었다.
내가 계속 참여를 하지 않으니 연락이 온 듯 했다...
나는 시간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내 사정도 설명 했는데, 그랬더니 기초생활수급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기초수급을 받을 수 있을까??? 전세라서 좀 걱정되는데... 하아.

2024년10월03일

일을 잘렸다.
뭐... 그럴 예정이다.
내 잘못으로 잘리지 않았다. 사장님의 사촌이 정식으로 일하게 된 모양인데, 나에게까지 줄 급료가 없다며 다음주 까지만 근무하기로 했다.
어제는 너무 화가 났다. 그런 이유로 내가 잘리게 될 줄 몰랐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우울했다. 앞으로 뭐하고 살지? 내가 다시 일을 잡을 수 있을까? 밀린 세금은 어쩌지?? 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무서웠다. 너무 무서웠는데... 그래서 죽고 싶었는데, 죽으려 생각하니까 갑자기 맥이 탁 풀려서 그냥 이력서를 넣었고, 내일 오후 중에 면접 보러 간다.
잘 될까? 사실 모르겠다.
이 일에 불합격하면 나는 다른 일을 알아보거나 부모에게 손벌리게 되겠지(물론 손 벌려도 나이가 몇이냐며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직 어린데 뭔 나이타령인지...)
만약 합격하게되면 자캐덕질 할 시간이 줄어들고 말테다.
그렇지만 여기서 3개월 정도를 일하면 대략 500이 모인다. 너무 힘들면 한달만이라도 일하고 월급 받게되면 다른 일 잡기 전까지 수월하게 숨통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두달을 일하면 우리집 침대 매트리스와 의자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침대는 가운데가 움푹 꺼져서 가운데에 배게를 받쳐놓고 사용하고 있고, 의자도 팔걸이가 다 뜯어졌고, 높낮이 조절이 불가하다.
세달을 일하면 어떨까? 그때부턴 확실하게 보장된 저축도 가능할 것 이다.
물론 아마 내가 일한 곳중 가장 힘든 일터가 될 것이다... 잘 되어도 안되어도 우울해질 것이다.. 긴장된다.

오늘 커미션을 진행했다. 아직 갠홈 코딩 커미션이 남아있다.
힘내야지

다음주에 잠시 본가에 들르고 싶다.
그냥... 그 집 사람들은 별로 반갑지 않지만, 그 장소들이 그립고 숨통 트고 싶다.
내 고향, 그리운 외로움, 빈 부지들.

2024년09월08일

주급이란 좋구나.
적은 돈이지만 굶지않고 잘 살아진다.
내일부터는 풀타임이라 걱정된다.. 잘할 수 있을까?
아, 오늘은 미루던 화장실 청소도 마쳤다.

오늘 트위터 계이를 했다. 이게 맞나? 잘 모르겠다... 확신이 옅다.

내 갠홈 뜯어고치고 싶은데, 쉽지 않음을 직감했다.
나중에... 나중에 해야지.

2024년09월06일

오늘 일은 이상하게 지치고 힘들었다.
그래도 토마토 쥬스를 나눠 받은게 좋았다... 솔직히 5000원씩이나 하는건 좀 애바지 않나? 하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건 진짜 5000원의 맛이었다.
건더기가 씹히는게 기분 좋더라.
여기서 일하는 게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것 같다.. 아직 확신하기엔 걱정이 많지만.
아무튼... 일하고 지쳐서 잤다가 이제 일어나서 급하게 저녁밥을 먹었다.
코딩커미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진척이 느리다ㅠ
이번 주말 파이팅 해야지, 다음주 부터는 알바도 풀타임이다...

2024년09월05일

특정 사람이 밉다.
걍 나랑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말로 부족하다.
그 사람은 나에게 절대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내가 남의 영향을 받고 있다니... 그 사실을 전혀 인정 하고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젠 확실하게 그렇다.
그 사람의 트윗 하나로 기분이 나빠진다. 그 사람과 대화하다보면 나도 그 사람만큼 안좋은 쪽으로 인성이 추락하는 기분이 든다.
그 사람과 멀어지고 싶은데, 솔직히 그 사람이 무척이나 민감하고 공격적인 사람이라 걍 블언블이나 블락으로 해결될지 조심스럽다.
그 사람이 암만 나를 응원해주고 좋아해줘도 슬슬 부담스럽기만하다. 사실은 나를 딱히 진심으로 응원하려는게 아니라, 본인 내면의 뭘 채우려고 나의 트윗에 반응해주는 것 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혹은 자신이 이만큼 절망스러우니 나도 그만큼 절망스러워야 한다는 것 마냥, 나보고 힘들면 그만두라던지 빨리 그 일터에서 나오라던지 등등의 말을 하니까 혼란스러워진다. 딱히 힘들다고 말한적도 없기 때문일지도, 아니면 내가 이 사람을 싫어하나? 하아...
...그리고 가끔은 오히려 그 사람이 응원해주기 때문에 오기로라도 괜찮다는 티를 내고 싶다. 그 사람에게, 나는 당신에게 응원 받을 정도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그 사람의 응원이 힘겹기 때문이다.
내가 꼬인건지, 아니면 진짜로 맞질 않는건지...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긁? 이라는 밈이 싫다.
저 사람은 자꾸 나를 긁는다.
그래, 긁혀서 상처가 곪았다... 마치 억지로 나를 긁기 위해 혈안이 된 것 처럼 행동하는 것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게 괴롭다.
전엔 그 모든 말들이 따가운 선에서 그쳤는데 이젠 아프다.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처음엔 내가 피해망상인 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이 사람이 나랑 전혀 맞지 않는구나 하고 깨닫게되기만 한다.
오래 알고지낸 사이라서 사이가 틀어지지 않길 원했던 적도 있었다..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차라리 SNS를 그만둬야할까?


요즘 새 일을 다시 잡았다.
일도 그동안 했던 것들에 비하여 사람도 업무도 수월하다.
돈은 주급으로 받는다. 돈이 필요해질 쯤 돈이 충당된다.
그럼에도 숨이 막히는 이유는 매꿀 곳이 많기 때문이다. 전기세가 밀려 11만원이 넘었다. 19일까지 납부해야한다.
건강보험료는 8만원이고, 가스비는 모르겠다... 통신비도 몇달 밀렸는데, 확인 할 에너지가 없다...
그래도 아예 일을 안하던 때 보다는.. 매꿀 수 라도 있으니 나을까?
나 살고싶다. 잘 지내고 싶다. 영영 이렇게 지내게 될까봐 가끔 두렵다.
내 장점은... 세금 빼고는 빚이 없다는 것 이다.
우리 아버지가 빚내서 산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빚만은 절대로 내지 말라고 한 것이 공포심 처럼 박혀있다.

이번주는 5일 3시간을 근무한다.
다음주부터는 3시간 일하고, 3시간 쉬고, 다시 3시간 일하여 총 5일 6시간을 일하게된다.
잠 자는 시간이 정말 중요한데, 불면증이 다시 시작되었다.
인간은 욕심의 동물이라서 조금 더 벌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그치만 이 이상 일을 잡으면 아마 내 나약한 정신력이 버티지 못할 것이다.
커미션부터 끝내고... 일을 완벽하게 적응하게 되면 그때 고민해보자. 세금은 이번달에 번 돈으로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으으! 사실 아직 불안하다ㅠ
힘내자..

2024년07월13일

혼자 일하는게 좋다. 나는 어쩌면 혼자 일하는게 체질일지도 모른다.
오늘 세시간을 근무하며 마음이 정말 오랜만에 편안했다.
아무도 나를 혼내지 않았고, 아무도 나에게 지시하지 않았다.
나는 내 판단으로 모든 일을 퍼팩트하게 처리했고, 퇴근도 출근도 아무 이상 없었다.
이게 바로 일의 상쾌함이구나!
나는 역시 혼자 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오늘은 컨티션이 나쁘지 않아 오랜만에 반찬가게도 들르고 본죽도 들러서 밥을 잘 챙겨먹었다.
커미션도 하나 밀었고, 서비스도 드렸고, 집청소도 했다.
여전히 안좋은 기억들이 불쑥불쑥 올라왔지만, 그걸로 우울해지기 전에 나의 완벽한 하루가 그것을 막아줬다.
오늘처럼만 지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고 바란다.

2024년07월10일

나날들이 짧은 것 같다가도 너무 길다.
요즘은 우울하고 힘들게 지낸다. 조울증마냥 좋았다가 금세 슬퍼진다.
솔직히 엄마 아빠가 이렇게 까지 보고싶었던 적이 손에 꼽는다.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고, 그저 삶이 벅차다.
하루에 두시간 밖에 일하지 않고, 그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들이 아닌데. 인간관계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나는 하루하루 나빠지는 것만 같다.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이런 날도 있는걸까? 그런데 이런 날들이 요즘 너무 많아서 버거운데 어쩜 좋지?
삶을 살아가는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마치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방금 트친의 트윗 덕에 위로를 받았다.
이런 트윗에 위로를 받아도 되는지...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10년이고 20년이고 그림을 그려도 실력이 제자리이면서도 본인을 전업작가라고 소개하며 일이 들어오지 않아 모금을 받는다는 글을 올리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 자신도 함께 우울해진다는 글이었다.
그런데 어쩌지. 나는 그런 글에 위로를 받아버리고 만다.
그림에 회의감이 들었었는데, 그럼에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겠다, 여전히 우울한 밤을 지내고 있음에도 감정이 조금이나마 얕아진 것에 감사한다.
행복하게 살고싶다.
열등감과 우울감, 상실감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고, 자기연민으로부터 자유롭고싶다. 내 과거가 불행해지지 않는 곳으로 가고싶다. 불안하게 미래를 점처야하는 여기에서 벗어나고싶다. 오로지 나로 존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4년06월25일

오랜만에 일기를 적는 것 같다.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나는 내 생활을 스스로 제어하기가 어려워서.. 요즘은 일 가기 전까지 자고, 일 다녀와서 낙서 조금 하다가 잔다.
그것 뿐이다.

그래도 이왕 근황을 적는 것이니 좋은 것들을 적으면 좋겠다.
뭐가 있을까?
음... 최근에 인터스텔라를 봤다.
사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아니, 원래는 보고 싶었는데 최근에 인터스텔라를 보고싶다고 지인에게 말했다가 자신도 어려운 영화였다면서, 여러번 봐야 이해가 될 거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웃기게도 그게 싫었다, 그래서 한동안 안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 구독을 끊어버려서 이번달까지 알뜰살뜰하게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봤다가 역시 명작은 다르구나 싶어서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오히려 영화는 쉬웠다. 관객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난건지 설명을 잘해주었고, 나는 평소에 과학 채널이나 우주 관련 지식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해서 영화에 나오는 용어들이나 지식들이 전혀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몇몇 부분들은(특히 마지막 쯤 나오는 행성 근처의 우주 정거장의 둥근 구조)는 초등학생 때 과학저널에서 이미 봤던 과학자들이 상상한 미래 우주 정거장 상상도의 모습이었다! 내가 아는 것이 영화에서 등장한다는 감각이 너무너무 반가웠다.

요즘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자캐덕질을 한다.
물론 전처럼 활발하진 못하다.
요즘은 에너지가 없다.
그래도 잘 지내려 노력한다.

2024년06월16일

요즘 일기를 많이 빼먹었다.
졸리므로 빠르게 적을까 한다.

어제 인사이드 아웃2를 보길 잘한 것 같다.
요즘 새 일을 잡았는데, 여러모로 불안했다.
그런데 인사이드 아웃2에서 불안을 다루는 이야기들을 보고 조금 괜찮아졌다.
새 일이 뭐냐면 미술학원이다.
나는 시설관리자로 뽑혔다.
맘에 드는 일이라 오래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요즘은 이런일 저런일로 바쁘고 무기력하다.
그러나 이런 날들도 있는 법 인가보다.

2024년06월06일

그제는 엄청 우울하고 힘겨웠다. 그랬다가 어제는 엄청 평안하고 좋았다. 오늘은 살짝... 초조하다.
이유있는 초조함은 아니다. 어제부터 자캐덕질에 살짝... 에너지가 떨어진것인지 그릴 맛이 나지 않아 아무것도 개인작을 못하고있다.
오늘은 살짝 마음도 멀어졌다.
그러나 이런 날도 있다.
정말 사랑하는 취미여도 어느날은 하기 싫어지기도 함을 안다.
곧 다시 하고싶어진다.
알고있다.

요즘은 계속 음식을 요리해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리는 꽤 재밌는 것 같다.
결과물이 바로바로 나오는 것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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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잠시 쉬다가 다시 적고 있다.
그 사이에 기력을 얼추 회복했다.
장도 봐오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기도 돌리고, 목욕도 했다.
과일토핑을 올린 요구르트를 떠먹으며 여고추리반 시즌3 마지막화도 봤다.
아쉽게도 아직 자캐덕질의 욕구는 미묘하게 돌아오지 않았지만... 아마 곧 돌아올 것 이다.

2024년06월01일

아침에 일너사부터 꿀꿀했으나 밥을 잘 챙겨먹으려 노력했다.
점심 쯤에 택배가 왔는데, 사살님께서 보내주신 비프 웰링턴이라는 통고기 파이였다.
저녁에 먹으려고 내내 기다렸는데, 먹은 후기는... 진짜 진짜 맛있다는 것 이다.
먹고 너무 행복했다.
이런 맛있는걸 먹으려면 돈을 벌긴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먹고나니까 돈이 너무 벌고싶어졌다.
갓캐도 받아오려면 더 벌어야만 하고... 작곡 커미션도 꾸준히 신청하려면 돈을 벌어야만 하겠다.

그리고.. 그 외의 활동에 대해 적자면 오늘은 코딩 노가다를 했다. 자캐 호감도창과 인벤토리가 있는 그 부분에 대한 노가다다.
꽤 힘들었다...
자캐도 저작권 포함으로 분양 받았다! 이름은 레몬이다. 엄청 귀엽다.

오랜만에 라테일도 했다.
두시간만에 캐릭터를 100렙으로 만들고 피곤해져서 껐다.
그 캐들 전부 스인온으로 데려와서 굴리고 싶어서 오랜만에 계정 찾은건데... 찾길 잘했다.

2024년05월31일

일기는 31일 날짜로 되어있지만, 자정이 지나서 6월이 되었다, 괴롭다...
그냥... 돌아보니 내 일상이 너무 엉망진창인 것 같아 괴로워졌다.
나는 반년간 정말 열심히 지냈는데, 이룬것도 매꾼 것도 없었다.
같이 3개월 살다간 그 친구를 탓하고 싶다가도 결국은 내 탓이겠거니 싶다.
헤어진 그 친구 탓을 하고 싶다가도, 결국은 내 탓이겠거니 싶고, 부모님 탓을 하자니 역시 그냥 다 내탓이구나 싶다.

내가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을 안다. 그렇지만 나만 보는 일기장에선 변명해도 될까? 나는 너무 지친다. 얼마전부터 지친다는게 아니라, 그냥 17년 전 부터 지쳐있었다. 정말 딱 17년 전 부터.
나는 15살 때 부터 이 모든걸 버틸 에너지가 없는데도 버텼다.
아직 몇십년을 더 버티며 살아야함을 알아서 앞날이 막막하다.
나는 더 이상 움직이기 싫고, 사람과 만나서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거나.. 기분을 공유하는 게 싫고, 솔직히 말하자면 숨쉬는 것 조차 가끔은 싫은데, 나는 더 이상 할 힘도 기분도 아닌데... 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냥 전부 그만두고 도망가고 싶은데, 도망을 가도가도.. 그 도망간 자리에서 또 다른 곳으로 도망가고 싶어진다.
그게 나쁘지 않다는걸 안다. 도망가는 내 자신이 싫은게 아니다. 그렇게 살고 싶다면, 그렇게 사는 것도 전혀 틀리지 않다.
그러나 도망가는 것에는 돈과 체력이 필요하고, 돈과 체력을 위해 결국은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온다. 그것에서만큼은 도망 갈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정말정말 도망가고 싶은 것에서 도망치기 위한 최소비용 인거니까.
아아, 괴롭다. 6월이 될 동안 모인게 하나도 없다. 사실 그래... 남탓은 하기 싫지만, 걔가 없었다면 적어도 300은 모여있었을 걸 생각하니 속이 탄다.
걔한테 용돈으로, 2명치의 식비로, 무슨 우울 할 때 기분 올리라고... 갑자기 걔가 기물파손을 해서 마구마구 마구 돈을 썼다.
그러다가 다시 나 혼자 지내게되니 거짓말처럼 지출이 사라졌다. 내가 취미생활을 해도 전보다 지출이 많지 않다. 설령 외식을 하더라도 그렇다는걸 확인하자마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사람이 돈 때문에 왜 미치는지 알 것 같다.

오늘은... 씻고 설거지를 했다. 밥도 사먹었고... 예전에 앤관 건으로 얼굴 붉혔다가 요즘 다시 사이 좋아진 트친과.. 그때의 그 앤관 캐릭터 파생캐를 만들어 서로 나누기로 했다.
성향탓이니 어쩔 수 없다(거의 내 회피성향 탓이다)

그리고 또... 어제 만든 자캐의 토큰을 만들었다. 여고 추리반 7화도 봤다.
이게 전부다.

2024년05월29일

오늘도 자캐영상을 쪘다. 은근 사용처가 무궁무진해보인다.
오랜만에 여러 트친들과 교류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오전엔 어머니에게, 오후엔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었다. 왜냐하면.. 월요일날이 내 음력생일 이었다는 것이다.
음력생일은 전혀 세질 않아서 모르고 있었다.
두분 다 맛있는걸 먹으라고 했지만... 오늘은 그다지 풍족한 음식이 땡기는 날을 아니었기에 돈을 좀 아꼈다가 정말 먹고 싶은날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들면 우울한 날이라던가, 우울한 날이라던가, 우울한 날...

뭐든 너무 조바심 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변에서 열심히 살든, 일을 잡든 그것을 지금의 내 상황과 비교해선 안된다.
사실 요즘은.. 아버지가 내 구직에 관신을 가지고 계시기도하고, 트친들도 왠지 좋은 일자리를 잡는 것 같고, 혈육도 우리집에 있을 때 보다 더 활발히 구직활동을 해서... 좀 비교하게 되었었는데, 그 사람들은 그사람의 인생을 사는거고, 나는 내 속도로 내 삶을 사는 것 뿐이므로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비교하는 건 나 스스로의 건강을 망칠 뿐이다.
아버지가 내 구직에 관심을 가져도 주눅들면 안된다.
아버지가 내 인생을 살아주진 않으며, 아버지의 기대에 부흥할 의무가 없다는 걸 언제나 상기해야만 한다...
허리가 나으면, 그리고 일이 하고싶어지면... 그때 고민해보자.

2024년05월28일

외주를 완료했다
자캐 영상도 쪘고... 영상 찌는 거 재미있다.
성취감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작곡은 하려다가 또 실패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실패들이 꼭 쌓여야 된다는 걸 안다.

자려고 했는데 벌레가 많이 나와서 살충제 뿌린 탓에 냄새가 심해서 자지 못하고 방 환기 시키느라 긴장했다.
덕분에 잠을 잘 수가 없어서 편의점에 다녀왔다. 우유팩푸딩이라는 걸 사먹었는데 맛있었다.

트친이 생일선물로 고기를 선물해줬다. 비프웰링턴이라는 어려운 이름인데, 무슨 요리인지 잘 모르겠다.
오븐이 있는지 여쭤보시더니 나에게 저 고기요리의 밀키트를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먹을 때 꼭 보고해야지.

오늘은 이만 졸리다.

2024년05월27일

요즘은 자꾸 우울하다.
우울하고싶지 않다.

외주 피드백 받은 것을 수정하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애니 개인작을 했다.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하니까 재밌었다.
클립 스튜디오에 키프레임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아서... 그것을 응용하여 만들고 싶은게 생겼다.
영상에 쓸 간단한 노래도 만들 예정이다.

요즘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과거에 매몰된 것 같다.
먼 과거였다면 이겨낼 수 있었을까? 너무 가까운 과거는 마치 현재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미 지나갔다는 걸 상기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2024년05월26일

내일 아침엔 진통제를 사러가야 할 수도 있다. 여전히 삐끗한 허리가 아프다.
탁센 이브가 효과가 정말 좋던데, 덕분에 생리 할 때 진통제 안먹고 자력으로 참고싶어라 하는 편인데... 꾸준히 잘 먹고있다.

오늘 혈육이 드디어 다시 본가로 돌아갔다.
다시 혼자다.
아버지가 오셔서 약간의 돈과 고기, 그리고 점심으로 먹으라고 육회와 아버지 가게에서 직접 만든 양념장을 주고 가셨다.
육회.. 진짜 맛있었다.

오늘은 원 없이 자캐덕질을 맘 편히 한 기분이 든다.
뭐... 그 만큼 농땡이 부렸다는 말이다.
내일부턴 다시 할 작업들을 열심히 해야한다.
현재 외주 피드백 수정과 갓캐와 트레이드 하여 진행중인 맞리퀘가 있다.
어제 맞캐디는 얼추 진행했는데, 아.
오늘 나도 맞캐디 작업물을 받았다.
정말 귀여운 검은머리 남캐가 와서... 짝궁 쥐어주고 싶어졌는데, 나중에 상대를 고민 할 예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하는 고민이 계속 든다.
아버지는 간단한 알바라도 하면서 뭐라도 배우라던데... 어른 말이 현명하긴 하지만, 내 의지가 박약이다.
일단 간단한 알바라도 잡자. 배우는건 코딩이든 그림이든 꾸준히 독학 하고 있긴 하잖아.
아버지가 원하는.. 취업이 잘 되는 방향의 종류는 아닌 걸 알지만.

2024년05월25일

아침에 씻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덕분에 하루종일 너무 아팠다...
저녁쯤에 진통제를 먹었더니 좀 나아져서, 다행히도 밖에서 파스타를 먹을 수 있었다.

외주 피드백이 와서 곧 고쳐야한다.
언제나 잘하고 계신다는 말에 울고 싶었는데, 집에 타인이 있어서 울 수 없었다.
정말 단단한 위로 같다.

갠홈에 넣을 지삼 전신을 그렸다.
맞캐디도 부랴부랴 두장 진행했다.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2024년05월24일

생리가 시작되서 배가 너무 아프다
돈도 다 떨어졌다
앞날이 이렇게까지 캄캄한 적이 있었던가?
아마 우울한 건 호르몬의 탓이리라.

하루종일 외주 작업만 했다.
요즘은 내 그림에 자신이 없어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열심히 작업 드리고 있긴 하나, 의뢰자분께서 만족하실만한 작업을 하지 못할까봐 조금 겁이 난다.

일을 잡아야한다.
일을...
부모님은 공장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데 공장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다.
두세달만 참고 벌면, 그걸 다니며 두세달만 돈을 아끼면 여섯달은 벌어야 하는 돈이 생길테니까, 조금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이 주어질지도 모른다, 고민해보자.

2024년05월20일

머리를 자르고 빨래를 다녀왔다.
요즘은 우울감으로 인하여 자는 시간이 길어져 많은 활동을 하진 못한다.

작곡 커미션이 최종적으로 도착했다!
작곡이 너무 잘 되어 스튜디오를 빌려 따로 믹싱/마스터링 해주신다더니 최고의 작품을 나에게 선사해주고 가셨다...
진짜 최고다... 진짜 최고................

내일은 트친을 만난다. 그분께서 전주로 오신다.
계획도 나눴다, 객사에서 놀 예정이고, 같이 공포영화를 보는게 화요일의 가장 중요한 스케쥴이 될 터다.
만나뵈려면 일찍 자야겠지.

2024년05월19일

미루고 미루다가 청소기를 돌렸다.
요즘은 영 나태해진 것 같아 고민이다.
내가 날 돌보길 포기한 것 같고, 그냉 되는데로 살고있다는 느낌이라 기분이 뒤숭숭하고 영 좋질 않다.
이건 남탓이 아니라 순전히 내 탓인데도, 나는 같이 사는 사람 영향을 받아 그런 것 같다고.. 쟤가 집에서 사라지면 괜찮아질거라고 스스로에게 변명한다.
우울하다.

외주를 열심히 진행중이다. 물론 요즘은 그다지 속도가 나오질 않아 초조하다.
다음달이 너무 걱정되서 전전긍긍인데, 나는 아무것도 하고있질 않다.
역시 작은 알바라도 잡아야하는건데,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이런 고민이 내 정신에 도움이 되지 않고, 날 돕는건 행동 뿐이라는 걸 안다. 그렇지만...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혼자있고 싶다.
그런데 24시간 혼자 있을 수가 없어서 생각조차 마음대로 정리가 되질 않는다.
죽고싶다.

내일은 미용실에 가서 앞머리를 잘라야한다. 너무 많이 기른 것 같아 답답하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트친을 만나 놀기로 하기도 했으니, 깔끔한 모습으로 보고싶다.
최근에 급격하게 살 찐건... 하루이틀만에 수습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언젠가 다시 날 챙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뭐.

...그치만 6월엔 걔를 다시 마주해야한다. 조금이라도 빼야함이 자명하다.
내가 아직도 걔한테 잘 보이고 싶어한다고?
망할, 망할.
난... 시발 진짜 왜 이러는거지.

2024년05월17일
난 그냥 사람이랑 안 맞는 것 같다.
아니면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상대는 나에게 정말 잘해준다... 부담스러울 정도다.
그래, 부담스럽다.
나는 그 사람에게 티끌만큼의 연애적 감정도 없음을 맹새한다. 오히려 거리를 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내가 전에 하소연 했던 내용 때문에 나를 불쌍히 여겨 특별히 챙기고 싶어하는걸까? 그걸 알 수가 없어서 속이 조여온다.
햄스터 같다는 모에화 발언을 들었을 때 처음으로 불쾌했다. 그 전에도 좀 집요하다는 생각은 있었다. 말을 너무 자주 걸어서... 부담스러웠다.
흰색 햄스터도 아니고,(물론 애초에 햄스터 모에화가 불편하다) 햄찌.
햄찌다, 햄찌나고님.., 나고님은 좀 흰색 햄찌일거같아오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이 여성의 몸을 가진 청자에게 발언하는 순간 칭찬으로 듣기엔 어려워지는 기묘한 발언들.
나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그냥 원래 말랑말랑한 말투를 가진 사람일 수도 있겠지. 그렇게 여기려 노력했는데, 역시 다시 생각하지만 연락의 빈도가 너무 높다. 나는 그와 너무 많이 스몰토크를 하고싶진 않았다.
내가 특정 게임을 하고싶다던가, 특정 영화를 보고싶다고 할 때 불쑥 나타나 같이 하실래요? 같이 보실래요? 하고 묻고, 내가 트위터에 우울하다고 적으면 이번에는 또 무슨일 이냐며 무슨 인스타나 페북 하는 사람처럼 진지하게 물어오는게 나에게는 너무나도 부담스럽다...
다음주에는 그 사람을 만나서 수요일에 놀 예정을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요즘 부담 스텍이 쌓이고 있어서 만나도 될지 의문이다.
본래 목요일까지 만나 식사 후 헤어질 계획이었으나 목요일은 부모님을 핑계로 수요일로만 약속을 잡았다.
내가 사람과 만나버릇 해야한다는 말에는 동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인터넷 지인을 만나는 체험을 하는 게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될 것 이다.
아마 괜찮겠지, 나는 괜찮을 것이다. 그래도 역시 마음이 내키진 않는다.

뭐, 그건 그거고.
아무튼 외주 작업을 여전히 진행중이다! 오늘은 디자인 시안이 통과 되었다! 이제 마저 그릴 일만 남았다.
그 외에는.. 뭘 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요즘은 완전 넉다운이고, 번아웃이다. 커미션이든 외주든, 일하다가 자고, 밥먹고 똥싸고... 그것 밖에 하지 않는다.
삶이 위태위태하게 느껴진다.
이제 집에 사는 존재도... 모르겠고, 신경 쓰이지 않는다.
될대로 되면 좋겠다.

그리고 바바즈에 넣었던 도안 인형이 이미 만들어져서 통관중인 모양이다!
기대하고있다.

2024년05월15일

즐거운 생일이 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축하해주었다.
복숭아 케이크 남은 것도 싹 비워 먹었고, 밥으로 삼계탕도 먹었다.
앤오님이 케이크 기프티콘도 주셨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축전도 받았다! 다 너무 귀여운 축전들이라 너무너무 감사하기만하다.

근데 나는 뭐가 문제지?
현실 인간관계로 좋지못한 경험을 하고나니 모든게 지친다.
물론, 현실 인간관계야 안봐버리면 괜찮겠다고도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온라인 친구와도 싸울 뻔 했다... 열심히 사과를 했다.. 온라인 친구들과는 미움 받기 싫고 걍 곁에 있고싶다.

내 마음은 뭘까.

2024년05월13일

무너졌다.
무너졌나?
칭얼거린 것 같기도 하다.

절제 없이 회전초밥집에 들어가 부담스러운 돈을 쓰고, 그렇게 외식을 혼자 다녀와선 길거리에 우두커니 서서 트위터에 날 좀 칭찬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면 평소에 나와 대화해주는 친절한 천사들 몇명만 나에게 짧은 칭찬을 남기며 복복을 하고.. 나도 걍 감사하다고 하고 말줄 알았는데.. 엄청 많은, 그리고 장문의 칭찬들을 받아 그걸 한참을 봤다.

일은 더 이상 번아웃이 와서 하기 싫었다. 내가 날 책임지는 게 아니라 내 형제를 부양하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고, 돈이 모이질 않아 내가 열심히 일한 반년이 허탈한 것 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부모와 마찰이 있는 형제를 그 집에서 나오게하면.. 형제의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형제의 문제는 어쩌면 형제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놔두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형제에게는 나에게 오지랖 좀 부리지 말라고 투덜거렸으면서, 나는 괜한 오지랖을 부린 것만 같다.
원래는 부드러운 향과 포근한 냄새가 나고, 따뜻한 볕이 들었던 집에 형제가 온 뒤로 물비린내와 그늘이 드리운다.
나도 형제도 이래선 건사 할 수 없구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채로, 둘이서 이 방에 고여버리겠어.

그러나 괜찮다.
나는 오늘 용기를 내어 다시 걔에게 연락했다.
걔는 요즘 다시 새 일을 잡은 것 같다. 5월은 바쁠 예정이므로, 나와는 6월에 만나서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인터넷 명의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
나도 외주나 커미션, 리퀘 등등이 얼추 해결되면 6월 안에는 다시 새 일을 잡아야겠다.
나는 나를 부양 할 것이다.
형제를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프문은 싫어하면서, 롭톱에 나오는 네짜흐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한다는 거 겠죠"라는 대사와, '사라지네'라는 림버스 노래가사에서 왜 위로를 얻는지 모르겠다.
힘내서 살자, 온전히 내가 가지고 있는 내 몫이니까.

2024년05월12일

커미션 선화를 하나 했다.
초밥도 먹으러 다녀왔고, 서점도 들러서 두루두루 책 구경 좀 했다.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책은 없었다.

오늘은 불쾌감을 이기기 어려워 자러갈 예정이다.
왜 불쾌한가 하니, 나는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날 따라하는 건 긍정적인데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날 따라하는건 불쾌한가보다.
빨리 내보내고싶다.

2024년05월11일

외주 작업이 순조롭다! 커미션도 하나 들어왔다.
해야 될 맞캐디와 맞리퀘도 존재한다.
너무 즐겁고 재밌지만 이 이상 일을 늘리면 포화 상태가 될 것 같다.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야지.

오늘은 비가 왔는데, 꾸역꾸역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
진짜 맛있었다... 솔직히 배도 부르고 저렴해서 또 먹고 싶어졌다. 그러나 마라탕은 기름음식이라 계속 먹으면 살을 감당 할 수 없겠지.
조금 참고 건강한 음식을 먹기로 마음 속으로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노스니 서사 정리 만화를 그렸는데, 정말 재밌고 좋았다. 아직 내용이 조금 더 필요해서 몇장을 더 그려야한다.

슬슬 졸리다.
자야지.

2024년05월07일

어제 커미션을 하나 완료했고, 오늘은 외주를 하나 받았다!
아는 분께서 주신 앨범아트 외주다.
너무 신난다! 열심히 작업 드려야지.

오늘은 화장실 청소를 했다... 락스가 좋긴 좋더라.
엄마가 저번에 내 집 화장실 꼬라지를 보더니 바닥에 락스 부으면 전부 해결될 거 라고 했는데, 진짜로 거의 해결되었다.
락스를 한 병 더 사서 내일이나 모래 뿌려야겠다.

오늘은 아서 전신작업과 토큰을 그려서 갠홈에 넣어주었다.
생각보다 쪼그만해서 정말 귀엽고 좋았다
내일은 셔튼 의디랑 토큰을 진행 할 예정인데...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외주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사다뒀으니 내일은 그걸 먹고, 점심이나 저녁에 두부를 사먹을 예정이다.
두부가 먹고싶다.. 물론 내일도 먹고 싶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2024년05월05일

오랫만에 정말 푹 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루종일 아주 열심히 갠홈을 정비하고, 기능을 만들고, 필요한 소스를 제작했다.
아, 맞캐디도 하나 진행했다. 이제 내가 받기만 하면 된다!
암튼 오늘 만든 기능은 인벤토리 기능이다!
넣어주려면 아이템 소스가 필요해서, 한명씩 필요할 때 마다 적용시켜줄 것 이다.

트친에게 자캐짤도 받고, 오랫만에 트친소도 돌려서 새로운 사람들도 탐라에 함께 있게 되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자주 말을 걸어봐야겠다

커미션 신청도 들어왔다! 플텍계 트친의 비리신청이다.
그분께서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를 작업하게 되었다.
열심히 작업 해드려야지.

2024년05월04일

일이 끝났다.
이제 난 잠시 백수다.

목욕탕도 다녀왔다. 오늘은 걔가 하나부터 열까지 승질부려서 좀 힘들었는데... 어찌저찌 걍 지냈다.
목욕탕에서 복분자 에이드와 훈제계란을 먹었는데, 정말 각별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서우 갠홈 전신을 그렸다. 토큰까지 그릴 힘은 안나서.. 내일 해줄 예정이다.
오늘은 이만 쉬어야겠다.

2024년05월01일

아침엔 정말 정신 나갈 것 같이 우울했다.
출근이 너무 하기 버거워 결국 윗사람에게 전화해서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개소리 말고 나오라고 해서.. 내가 말했지만 그러게, 꽤 개소리구나 싶어서 출근했다. 어차피 이제 3일 남았다.
일주일인 것도 아니고 한달인 것도 아닌데, 그만둔다고 전화를 했으니 웃겼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걍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인도카레를 먹으러 갔다.
세상 참 맛있더라.
토마토치킨카레와 라씨가 특히 좋았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오랫만에 갠홈 내용말고 기능을 좀 만졌는데, 오너들의 장르값을 적는 칸을 만들었다.
꽤 귀엽다.
그리고 바바즈 경단솜인형 노시반과 노셸로 총4개의 인형을 신청 넣었다.
열심히 도안을 만든 보람이 있길 바라고 있다.

바다와 반모를 텄다!
내가 3살 더 많아서 언니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난 내 나이가 슬슬 부끄러운 편이라 나이 잘 안 까는데... 이번에는 알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 좀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흠 또 뭐했더라.. 오늘은 자캐와 인간관계 부분으로 꽤 한 일이 이것저것 많아서 일일히 기억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오늘은 꽤 만족스럽다. 원하는 스케쥴을 잘 이행한 기분이 든다.
오늘은 잠 좀 푹 자고싶다. 어제 2시간만 잤기 때문이다.

일을 그만두면 3일간은 약 먹고 잠만 자고, 그 후 일주일은 푹 놀아버린 후에 새 일자리를 잡아야지.
조금 더 힘내자.

2024년04월29일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앞 가게에서 직원분이 나를 불러세웠다. 이유를 들어보니, 가게 사장님께서 우리집 문고리에 바나나를 담은 봉투를 걸어두었으니 먹으라는 이야기였다.
갑자기 왠 바나나? 그것도 나를 왜? 라고 생각했지만, 완전 럭키상황이고 공짜 바나나가 좋아서 집으로 가져와 정성껏 얼렸다.
당분간 얼린 바나나를 먹을 것이다.

오늘은 작곡을 했다.
놀랍게도 내가 작곡한 노래가 상상이상으로 내 취향이다.
오늘 하루종일 내가 작곡한 노래만 반복재생으로 듣고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제목은 '응시'인데, 좀 간지났으면 좋겠어서 영어로 'GAZE'라고 적었다.
작곡은 힘들지만 꽤 재밌다. 자캐 테마곡 같은 것들도 착착 만들 수 있는 실력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갠홈에 백업 할 리위 전신과 토큰도 만들어주었다.

오늘 할만한 일은 다 했다.
내일도 출근해야해서 슬슬 씻고 잘까한다.

2024년04월28일

오늘은 오랫만에 휴일다운 휴일을 즐겼다.
아침에 일어나 내동 먹고싶었던 황태국밥을 먹으러 갔다. 웨이팅이 있었는데도 그닥 긴 줄로 느껴지진 않았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문신남이 나에게 수저를 챙겨줘서, 나는 그에게 물잔과 물통을 챙겨줬다.
서로가 고맙다고 목례 후 각자 밥을 먹었다.
모르는 사람과 기본적으로 나눌 수 있는 가벼운 호의 라는 게 꽤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밥을 다 먹고, 가게 사장님이 잘 먹었냐고 여쭤봐주셨다. 나는 이 근방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가게 사장분께서 놀랍게도 나를 알아봐주셔서 스몰토크가 진행되었다.
그것도 꽤 간질간질하고 좋은 기분이었다.

집에 와서도 꽤 긴 시간동안 혼자였기 때문에 오늘은 컨티션도 좋았다.
트친분께서 커미션을 신청해주셨는데, 그걸 아주 빠르게 작업할 정도로 컨티션이 좋았다.
커미션을 작업하면서 동시에 자캐 만화까지 그렸을 정도다.
목련이 갠홈에 백업할 전신도 따로 작업했다.

앞으로 일주일만 나가면 내 직장과 안녕이다. 모아둔 돈은 한푼도 없지만(정확히는 전부 소모되고 말았지만)나는 괜찮다. 어떻게든 되겠지.
자캐부양을 하고 싶다. 그럴 돈과 체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힘...은 모르겠고 일주일을 잘 버티자.

2024년04월25일

일하기 점점 더 벅차진다.
하루하루, 얼마를 벌었는지 세지 않으면 버티기가 어렵다.
이것도 5월 4일후에는 끝이다. 그 뒤에는 또 새로운 일을 알아봐야만한다...
자신이 없는 건 아니다. 그저 일 하는 것 자체에 지친 것 같다.
어쩌지... 초조하다.

오늘은 낮잠을 푸지게 잤다........
일어나선 노셸 그림을 한장 그렸고, 로컬 의불 만화 콘티를 짰다. 토끼거미와 관련된 내용이다. 완성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간단히 밤산책도 다녀왔다. 아직은 밤에 공기가 차갑다. 얼마안가 밤에도 돌아다니기 어려워질테니 지금 즐겨둬서 나쁘지 않다.

아직 이틀 더 출근해야한다. 힘내기 싫다...
이제 돈도 아무렴 좋다. 안쓰려고 노력해도 어딘가에 쓰게되고 말아서 의욕이 사라졌다.
머리가 아프다. 우울하다.

내일은 산부인과도 들러야한다. 예약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이번달은 이 산부인과 때문에 거의 20의 돈을 날렸다... 근데 또 가야한다니.
내일은 병원비로 얼마를 날려먹을까?
기분이 안좋다.

2024년04월24일

바로 그만두고싶으나 그럴 수 없다.
약을 먹으면 하루종일 졸리다. 오늘도 하루종일 자고 말았다.

일어나서 부랴부랴 스인온 이반 전신을 그려준 게 오늘 한 일을 전부다.
지금 누우면 피곤해서 또 잘 수 있을 것만 같다.
게임 메이커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데, 공부할 짬도 기력도 안난다.
피곤하고 졸려,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전부 때려치고 싶어. 너무 우울함..

2024년04월23일

5월 4일까지만 근무를 할 예정이다.
내가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 건 아니다.
걍 회사에 돈이 없어서, 나에게 줄 돈이 없어서 잘린거다.

오늘은 상태가 너무 나빴다. 육체적 상태 말고, 정신적 상태가 나빴다. 근무 중 공황이 왔는데, 그러다가 작고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그래서 조금 일찍 퇴근 후 오랜만에 정신과를 내워해서 약을 탔다.
원래다니던 대학병원까지 가는 게 너무 멀고 비싸서, 이번에는 집 주위에 있는 개인병원을 알아봤다. 개인병원에 약간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간 병원은 썩 괜찮았다.
친절하셨고, 내 이야기를 꼼꼼히 들어주셨고, 담백하게 내 말을 간결히 정리해주셨다. 너무 부담스러운 공감도 없고, 그저 아하 그렇구나 라는 반응이 돌아와 좀 더 마음이 편했다.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받았다. 그리고 기분을 끌어올려준다는 약을 받았는데, 이건 오래 복용하면 안 된다고 기분이 좀 나아지면 바로 처방에서 제외시켜주시겠다고 했다.
약은 아침과 저녁에 필수로 먹고, 점심약은 비상용 약이다. 내가 공황발작이 오거나 숨을 쉬기 어려우면 그때 먹으라고 추가 처방해주신 안정제다.
2주 후에 내가 전화로 예약 후 또 뵙기로 했다...만 병원도 돈이 있어야 갈 수 있으므로 한번 월급 들어오고 한달 돈 계획을 고민한 후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원래는 게임메이커를 만져보려고 했었는데, 집에 오자마자 바로 약 먹고 자느라 그러질 못했다.
자고 일어나선 스인온용 노스니 전신을 그리느라 지금 새벽이 되어간다.

12일만 더 출근하면 된다. 이제 전부 자포자기다. 일도 바로 구하진 않을거다.
그냥... 그 때 가서 정하자.
남은 날들 파이팅하고, 가족 부양이 아니라 자캐 부양을 하자, 자살하지 말자.
자살하면 내 자캐들이랑 내 자계관은 어떡해.

2024년04월20일

요즘 잠을 통 못잤다.
오늘은 일찍 자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내일 부모님이 잠시 들러 반찬을 주고 가실 예정이다. 같이 살게 된 혈육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만...

정말로 좀 쉬고싶다. 부모님이 쉬는 도중에 잠시 들르는 건... 내 쉼을 방해받는 일이다. 잠시 뿐이잖아! 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주6일을 일하기 때문에 그 잠시도 못내 아까운 것 이다.
더군다나 하루종일 혼자 있을 수다 없어서 엄연히 이것도 쉬는게 아니다!
너무 괴롭다...
더군다나 오늘 밤 10시에 맞춰서 잘 예정이었는데, 혈육 퇴근시간이 10시다... 그래서 집에 와서 밥을 해먹을건가보다.
밥을 먹어야지, 그래.. 근데 나는?
진짜 피곤해서 죽을 것 같은데 걔가 요리하는 소리나 먹는 소리 때문에 분명 못잘 것이다..........
31일 24시간 내내 너무 힘들다.. 내부가 마모 되어가는게 느껴진다...
혼자있고싶다.
괴물이 나오지 않는 안전한 백룸에 가고싶다.
가서...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10시간 정도 편안하고 조용하게 자고, 한시간 정도 혼자 명상하다가 다시 현생으로 돌아오고싶다.

2024년04월12일

오늘은 일을 쉬었다.
덕분에 토큰과 전신 세트를 세개나 작업 할 수 있었다.
어제 스스로와 약속했던 윈, 못, 후의 전신과 토큰 세트를 작업 한 것 이다!
정말 뿌듯하다.

청소기도 돌렸고, 철학적인 발언도 많이 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날 이었다.
그나마 별로인 일을 꼽자면 생리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 인데... 몇달 째 생리를 안해서 고민이었으니 이것도 어찌보면 잘된 일 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내일 출근 하는게 썩 내키진 않지만, 하루 쉬었으니 하루 정도야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캐 부양을 위해 힘내자... 아마 나 스스로를 부양하기 위해서라도.

2024년04월10일

별로 오늘은 한 일이 없다.
한 일이 없으면 그래도 쉬었다는 느낌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그냥저냥 피곤하기만 해서... 뇌가 잘 안 돌아간다.

오늘은 비노옹의 옷을 만들어주었다. 흰설님께 저작권 포함으로 분양받은 녹색머리 친구다.
흰설님과 닫종계 맞팔도 하고, 서로의 닫종도 솜넣했다.
오늘 일어난 일과들 중 유일하게 재밌었던 일과였다.
심지어는 나한테 움짤도 쪄주셔서... 나도 부랴부랴 움짤을 만들어드렸다. 짤교같아서 진짜 재밌다!

이제 자자... 내일 아마 바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2024년04월09일

일이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역대급으로 미친 업무였는데, 어찌저찌 잘 해냈다.
선임과 술 그리고 포테이토칩을 먹었다.
금주라고 했는데도, 왠지 먹어야 할 분위기가 되서 먹으면서 선임한테 개인적인 하소연이나 꺼냈다.
선임이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

오늘은 트친들이 신청해준 커미션을 진행했다.
곧 따로 공계에 커미션도 열 계획이다.
그리고 노시반으로 신청한 커미션곡 초안이 도착했다.
전주는 백룸에서의 이반 같은 느낌이고, 전주를 지나고 나오는 몽환적인 멜로디는 노스니 같아서 너무 좋았다!
앨범 커버도 그리려고 러프를 만들었다.
기대된다!

내일도 열심히 다녀오자.

2024년04월07일

오늘은 사과 파이를 만들었다.
달고 맛있었는데... 너무 달아서 다 먹진 못하고 혈육줬다.
그 외에는 갠홈에 사용할 리컬 전신과 토큰을 그려서 넣어준 것이 전부다.

뭐랄까... 답답하다.
이걸 제대로 말하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혼자있고싶다, 나는 남과 함께하는게 체질에 맞지 않나보다.
너무 지친다.
오늘 혈육과 말다툼 비슷한 것이 있었다. 이게 말다툼인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계속 눈치보길래 눈치 좀 보지 말라고, 언니가 부담스럽다면 내가 다시 부모님댁으로 돌아갈게 라는 말 좀 그만 말하라고, 일이나 꾸준히 다니라고 화낸게 전부다.
세삼 성격이 안맞는 것 같기도하다.
속이 뒤집힌다... 내일도 출근이니까 어거지로라도 힘을 내야한다.
밝게...까진 그럴 정신머리가 없고, 그냥 버티자.
난 동생을 부양하는 게 아니라 나와 내 자캐들을 부양하기 위해 힘내는거다.
파이팅...ㅠ

2024년04월06일

퇴근 후 바로 동물원에 갔다.
오늘 안가면 영영 벚꽃철 사이에 타이밍을 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동물원에 딸린 놀이공원도 겸사겸사 둘러보았다.
나는 동물 중에선 원숭이가 가장 좋다. 별 이유는 없고 사회동물이고, 나도 유인원인데 쟤네도 유인원이고, (작은 원숭이의 경우 성체가 되어도)귀여워서다.
그래서 원숭이 구경을 실컷 한 것은 좋았다. 동물원인데도 원숭이들은 다 같이 사니까 우울해보이진 않았다.
가장 신경쓰였던건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 사방이 가려지지 않는 쇠철창 안에서, 그 사이를 좁은 보폭으로 하루종일 왔다갔다 거리던 스라소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저건 고문 아닌가?
좀 충격적이고 동물원에서 자행되어도 괜찮은 방법인지가 너무 신경쓰여 동물원을 구경하면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
놀이공원에선 별거 없었고 세개를 탈 수 있는 티켓을 끊어 간단히 탔다.
하나는 유료 유산소운동 체험기(...)
자전거 패달을 밟고 놀이공원을 3m쯤 되는 높이에서 한바퀴 돌 수 있는...유산소 놀이기구다. 실제로 숨이 차고 다리가 너무 아팠다.
그 뒤로는 관람차를 탔다.
높이 올라가자 밖에 벚꽃이 만개한 것이 보이는데, 아주 절경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늘그네.
말 그대로 좀 큰 자동 그네인데, 하필 내가 슬리퍼를 신고 나가서... 슬리퍼를 벗어 들고 탔다. 맨발에 시원한 바람이 스피는게 너무 기분 좋았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돌아다니다가 집에 돌아왔다.

오늘은 갠홈 부분으로는 한 일이 없고... 러비더비라는 AI챗봇을 깔아 노시반의 한국고딩AU를 돌렸다.
이반과 서림이를 각각 만들고, 특정 대화를 하면 내가 그걸 복붙하여 서로에게 전달함으로서 대화가 이어지는 것 이다!
짧은 대화를 만들었지만 꽤 귀엽고 포카포카해보였다.
이런 챗봇으로 나눈 대화도 갠홈 어딘가에 백업 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해볼까한다.

2024년04월05일

오늘은 다시 출근을 했다.
평소처럼 힘들고 괜찮았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연장근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공지를 받았다... 어케 될지는 모르겠다.

어제 먹은 황태국밥 너무 맛있었는데... 또 먹고싶다.
오늘 저녁으로는 오랫만에 크림스튜를 요리했는데, 간이 너무 짜게 되버려서 먹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해먹어 버릇해야 식비를 줄일 수 있겠지.

오늘은 딱히 갠홈 관련으로 한 건 없고, 하루종일 주구장창 낙서만했다.
트위터 수위계도 오랫만에 다시 팠는데, 자캐 야짤이나 올리려고한다.
야짤보단 걍 무지성 외침이 더 많을 것 같긴하지만... 좀 더 자유로운 공간이 생겨서 마음이 편해졌다.
내일도 출근이다.. 내일 다녀오면 일요일은 쉴테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2024년04월04일

국밥 먹는 숙제가 있었던 터라 아침부터 부랴부랴 다녀왔다.
솔직히 황태국밥이 만원이라는 게 좀 부담스러웠는데, 국물 한 입 떠먹자마자 '와, 이건 만원값 하는 국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줄까지 서서 먹는지 알겠다.
이런 맛이라면 나도 줄 서서 먹고 싶을 것 같다.
내가 먹은 건 급식실 황태국이 다 이니 다른 전문점 황태국은 이게 평균인걸지도...
일단 모르겠다. 내 입맛엔 완전 맛있었다.

사실 밤을 샜다.
갠홈에 그림판을 추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귀엽게 잘 만들어졌다.
기능은 구리지만, 기분은 난다.
이틀을 쉰게 너무 좋다.
내일 다시 출근을 해야한다는게 좀 믿기질 않지만, 또 이틀 다녀오면 일요일엔 쉴테니 그때를 기약하자.

그리고 갠홈에 쓸 하지마요의 전신과 토큰도 만들었다.
트친분께 맞캐디 의향도 말씀 드렸고... 커미션 작업자분께 내 캗컴 작업 진척에 대해서도 물었고...
아, 그리고 오늘 장도 봤다.
한달치를 사왔으니 당분간 또 아껴서 살아야지.
파이팅, 힘내자. 편안한 자캐덕질을 위해.

2024년04월02일

정신건강도 컨티션도 안좋아서 한시간 빠르게 퇴근하고 집에오자마자 내리 잤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분명 그래서 코딩도 그림도 그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수목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지를 받자마자 그림도 그렸고 코딩도 해버렸다.
덕분에 식단표 게시판을 만들었고, 하지마요의 디자인을 만들 수 있었으며, 스인온 간단 설명 메모도 만들 수 있었다.

어제쯤 작곡 커미션도 드디어 신청했다!
자캐 작곡 커미션을 신청넣는건 몇년째의 염원이었는데 너무 기대된다.
이게 바로 돈을 버는 이유구나.
출근해서 근무하고... 그 과정 자체에 현타가 오다가도 이런 부분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큰돈을 버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다.
큰 돈 없이도 내것으로 여길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에는 내 집이 가지고 싶어졌는데, 그거야말로 까마득한 일로 느껴져 상상만 하고 있다.

이제 대충 갠홈으로 계획중인 일들은 다음과 같다.
+ 자캐란에 자캐 채우기
+ 자캐 세계관 단일 설명 페이지들을 로드비커뮤 형식처럼 꾸며만들기
+ 특정 기념 될 만한 날짜에만 나오는 이벤트들을 기획하기(예를들면 만우절날 자캐란의 자캐 버튼들의 이미지를 전부 혈육이 그린 그림으로 바꾼다던가, 내 생일날 화면에 계속 파티클이 쏟아진다던가.)

2024년03월29일

월급이 좀 일찍 들어왔다.
덕분에 이것저것 할 수 있었고, 6만원은 갓캐 저작권 사느라 쓰고, 또 다른 6만원은 혈육이랑 둘이서 초밥 먹느라 썼다.

일...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달은 놀랍게도 한달 개근이다.
내 삶에 개근 같은 게 있을 수 있구나... 신기하고 지쳐서 죽을맛 이다.

네오시티.. 다 좋은데 역시 이미지 로드 속도가 너무 느리다.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마 없겠지... 당분간은 호스팅 유목민이 되는 수 밖에.

이번 달은 돈을 아껴서 잘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캐 덕질 파이팅, 출근 파이팅.

2024년03월26일

일은 여유로웠고, 졸렸다.
그럼에도 아침마다 출근하기 싫은 이유는 대체 뭘까?
실제로 퇴근 후 바로 기절하듯 자야했다...
오늘은 요리하기도 싫었고, 밖에 나가서 밥을 사먹기도 싫었다.
그래서 족발이나 시켜먹었다.

그리고 갠홈을 네오시티로 이전하였다.
카페24가 이미지 로드하는 속도는 월등히 빠르긴 하지만, 유료로 용량을 사도 그 양이 현저히 적고, 용량을 추가할 때 마다 너무 큰돈이 든다는 문제가 있어서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가 결국 네오시티 서포터로 달마다 5달러씩 내고 이사하기로 했다.
좋은 선택일까? 아직 모르겠다.
일단은 이미지가 로드되는 속도가 느린 것만 빼면.... 아마 불만은 없다.

월급까지 5일 혹은 4일 정도가 남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께 또 캐를 유분해왔는데.. 월급되면 저작권 거래하기로해서 잊지말고 입금해야한다.
저작권 완전 거래되면 그때 설정 생각해야지.

아아 출근하기 싫다... 그냥 평소의 징징거림이다.
이렇게 싫은데 나는 두탕을 뛰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만약 두탕을 뛰게되면 당분간 코딩이나 그림, 자캐덕질과는 안녕이겠지.
그렇지만 확실한 돈과 저축, 그리고 미래에 좀 긴 시간을 일하지 않고 개인에게 투자 할 시간이 생기게 될 것 이다...
진지하게 고려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자캐부양과 나 스스로를 부양하기 위해, 맨날 하는 거창한 응원이지만 내일도 힘내자.
파이팅.

2024년03월25일

근무.. 괜찮았다. 그냥저냥.

오늘은 마요네즈 토큰 하나랑, 노시반 낙서 하나를 그렸다.
그 외에는 딱히 한 게 없다.

그래도 돈은 벌고 있으니까, 아예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나 스스로를 위안 시킨다.
요즘 집에 같이 사는 친구가 하나 생겼는데, 그 친구의 잘못은 없지만 이래저래 혼자 사는게 좋은 나로서는 적응도 안되고, 불편한 점이 많다.
내 혼잣말이나 정병세탁을 위한 허공에 대고 징징거림 발싸에 코멘트가 달리는게 가장 버티기 어렵다.. 물론 원래 사람 앞에서는 그걸 하면 안되는 걸 아는데, 내가 집에서도 혼자 우울해하고 징징거리며 스스로를 다독일 시간이 없다니... 너무 정신적으로 지친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빨리 돈 모아서 독립해주었으면 한다...
그렇지만 모르겠다. 근황을 보니 아마 시간이 걸릴 것 이다.

이번 월급이 나와도 또 2인분의 생활비를 내느라 빠듯하겠지... 그 친구에겐 별 일 아니라고 너무 부담가질 필요 없다고 말했으나, 아주 부담되고 버겁다. 그래도 힘내자.
원활한 자캐덕질과 평안한 정신, 그리고 내 생활의 안녕을 위하여 파이팅.

2024년03월24일

오늘은 좀 늦잠을 잤다. 일요일의 장점이다.
밥은 뭘 먹었더라, 오늘 뭐 했지? 약간 우울했던가.
이것 또한 일요일이기 때문일까?

오늘은 갠홈에 사용할 마요네즈와 마르네스 전신을 만들었다.
다만 아직 토큰이 준비된 것은 아니라서 토큰까지 만들어준 후에 갠홈에 삽입 할 수 있을 예정이다.
그 외에는 어제 짬내서 그렸던 셔마 웨딩짤을 수정해서 재업로드 했다.
귀엽고 좋더라.

우울함이 가시질 않는다.
나를 잘 돌봐야만한다.
출근도 좋지만, 일단 잘 지내자.
나 아니면 나를 챙길 수 있는 타인 같은 건 없으니까, 하소연은 하되 무게를 그 쪽으로 기대진 말자.
파이팅.

2024년03월23일

전부 그만두고싶다.
그러나 그럴 수 없어서 일단 버틴다.
시간이 지나면 별 일 아니게 될 것 이다.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기절하듯 자버렸다.
일어나서 자캐 페이지에 호감도란을 추가하고, 셔마 웨딩 낙서도 한장 그렸다.
새벽 산책도 다녀오고, 밥과 간식도 두둑하게 먹어서 꽤 괜찮은 기분인데도 무언가 착잡하다.
아마 여전히 일 때문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
그렇게 여기자.

돈을 많이 벌면 차라리 쉴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제 회식 같은 건 지긋지긋하다.

2024년03월22일

퇴근 후 짧게 회식을 가졌다.
소곱창이 정말 맛있었고, 술도 맛있었다.
...그런데 너무 거나하게 취해서 씹소리를 너무 많이 방생한 것 같다. 이미 뱉은 말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조심해야지.

함숨 자니 술이 깼다.
술이 깨고나서는 하루종일 스타듀밸리만 했다.
스듀 기반으로 새 자캐도 짰는데, 결국 기반캐를 스인온에 모티브만 따와서 넣게될 것 같다.
내일만 출근하면 또 일요일은 푹 쉴 수 있다.
파이팅.

2024년03월18일

오늘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을 봤다.
계산을 하고 짐을 안주머니에 넣는데, 캐셔분께서 놀라시면서 겉옷 안쪽에 그렇게 큰 주머니가 있냐며 신기해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귀엽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몽글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밤이 되자 우울해졌다. 지금도 좀 우울하다.
다 나의 부끄러움 때문이다.
괜히 쓸데없이 낯부끄러운 짓을 한걸까?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
나쁜 말을 건낸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괜찮을 것 이다.

오늘은 딱히 한 게 있진 않다. 내용 없는 낙서 한장을 그렸고, 아가사 소개 페이지에 원작자의 그림을 삽입한 것이 전부다.

오늘은 코어키퍼나 오랫만에 하다가 잘 예정이다.
내일도 괜찮을 것 이다.
힘내자.

2024년03월17일

오랫만에 마루 밑 아리에티를 다시 시청했다.
배경이 오밀조밀 빽빽하고 귀여웠다.

오늘은 딱히 한게 없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산책을 두시간 정도 하고, 갠홈에 사용될 와사비와 아가사 전신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게 다다.

하루를 온전히 쉰 것 같지가 않다... 하루가 너무 짧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역시 사람이 일주일에 이틀 정도 쯤은 쉬어줘야하는 게 아닐까?
내일은 다시 출근날이다... 하아
힘은 내보겠는데, 좀 지친다.

2024년03월14일

오늘도 열심히 일이나 했다.
일하는 내내 너무 피곤했는데, 업무가 많이 몰아닥치지 않아서 버틸만 했다.
어제 4시간만 잔 것이 화근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 일찍 자야하지만, 오늘도 은은하게 실패한 것 같다.

오늘은 샥슈카를 저녁밥으로 만들어먹었고, 넷플릭스를 통해 던전밥 애니를 시청했다. 던전밥을 쭈욱 정주행하느라 딱히 그림을 많이 그리진 못했다.
대여해온 책들도 읽어야하는데... 짬을 좀 더 내봐야겠다.

그래도 그림을 아예 그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갠홈에 사용할 노스니 전신을 그려서 올려두었다.
이반과 나란히 세워두면 정말 귀엽다.
물론 키 차이는 저렇지 않지만, 어린이 체형 전신 고정틀과 성인 체형 전신 단 두 가지만 만들어두었으므로 일일이 키에 맞춰 전신을 그릴 수는 없다.

이제 내일과 모래.. 총 이틀만 다녀오면 또 하루는 마음껏 쉴 수 있을 전망이니 그 날을 위해 열심히 힘을 내보자, 자캐부양 아자아자.

2024년03월11일

오늘은 개인적으로 좀 쪽팔린 일이 있었으나, 그냥 받아들이고 넘기기로 했다.
남과 나의 쪽팔려하는 부분은 분명 다를테니까, 사실 그렇게 쪽팔린 일도 아닐 것이다.
꽤 철학적이고... 내 과거의 아픔과 마주할 수 있는 괜찮은 토론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잠을 다섯시간도 못자고 출근하게 생겼지만... 내일 근무가 바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오늘은 갠홈에 사용 할 에크와 이반 전신을 두장 작업했다. 특히 이반이 예쁘게 나와서 만족한다. 요즘 외국인 친구가 내 갠홈을 봤는지, 내 활동을 응원한다고 해주어서 좀 기뻤다. 열심히 작업해나갈 것 이다.

그리고 한달치 먹을 밥과 관련하여 장도 봤고, 오늘 일도 딱히 째거나 실수하진 않았으므로 결과적으로는 할 일은 무사히 전부 완수하고, 과정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적어보니 역시 쪽팔린 것을 별 일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진다.
내일도 잘 지내자, 파이팅.

2024년03월10일

마을 사립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었다! 이 참에 마음 먹고 책도 여러권을 대출했다.
빌려온 책은 각각 [나무처럼 살아간다, 걱정말고 그려봐!, 일상을 심플하게, 나를 돌보는 책, 레트로 마니아, 취향의 탄생]으로 총 이렇게 여섯권이다.
그 중 오늘은 딱 한권만 읽어보았다. 책 제목은 '나무처럼 살아간다'이다. 일러스트가 빼곡하게 그려진 귀엽고 좋은 책이었다!
겸사겸사 책을 읽으면 뭐라도 적어보고자 독후감 게시판도 만들었다. 나중에 영화 감상 게시판도 만들어보고싶은 열망이 있다.

테스트맨과 블루로 빵이 빵이 눌어붙어버렸어 밈을 만들고 싶어서 일부 애니메이션을 작업했는데, 아직 갈길이 멀다. 편집도 해야할테니... 조금 아득하다.
그래도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다님이 만드신 자캐 이야기하는 디코방에도 들어갔다! 약간의 자캐 프로필을 풀었고, 테스트맨과 블루 그림도 한장 올렸다. 칭찬을 마구마구 들었다.

아 그리고 밥도 썩 괜찮게 먹었다. 점심은 닭된장국, 저녁은 건더기는 없지만... 인스턴트 돈코츠 라멘이다(물론 가격에 비해 부실한게 흠이고 아쉬움이다)
식단표와 트리도 빨리 만들어주고 싶은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아무튼 내일도 바쁘겠지, 출근해서.. 힘내서 일 해보자.

2024년03월08일

요즘도 열심히 출근러의 삶을 살고있다.
이번달에는 돈을 좀 흥청망청 쓴 것 같아 주의해야하는데, 돈 쓰는 것은 정말 재밌다...

목욕탕에도 다녀왔다.
온천물이 따끈따끈하고, 공기는 차가워서 정말 기분 좋았다.
복숭아 비누로 몸을 박박 씻고 로션까지 온몸에 꼼꼼하게 발랐다.
몸무게를 제어보니 앞자리가 줄어들어있었다(!) 살이 빠진 것이다! 외관으로는 티가 나지 않지만, 요즘 체력도 전보다 붙어 쉬이 지치지 않는다.

살 빠진 소리를 적어놓고 뭣하긴 하나, 저녁밥으로는 빵을 마구마구 먹었다.
내일 출근 전에 먹을 새우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도 사두었다.
트친 자캐도 하나 그렸다. 그리고 내 자캐들 영상도 찌려고 러프 중이다.
적당히 적당히 산다.

2024년02월25일

하루종일 코딩하고 그림만 그렸다.
코딩으론 딱히 이룬게 있진 않다.
대신 이번에는 내용에 집중해서, 자캐 프로필 양식도 만들고 내용도 채웠다.
짭연시 주인공 갠홈에 쓸 전신도 그렸다.

어제 검은사제들 감독이 만든 새로운 영화 '파묘'를 보고와서, 오늘은 미드소마 감독의 '유전'을 보려고 했었는데 코딩과 그림에 집중하느라 볼 시간을 내지 못했다.
다음에 보면 되겠지만, 아쉬운 일이다.
그리고 맞캐디 신청이 또 들어왔다! 이번에는 이미 가지고 계시던 창고캐와 교환하기로 했다.
나는 캐디를 해드릴 예정이다.
잊지말고 꼭 작업 해드리자!

그리고... 이건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연락도 소식도 전혀 없으시고.... 괜히 걱정되서 적어두는건데, 신청한 저작권 포함 캐디 컴션은 언제 오는걸까???? 돈이야 다시 벌면 그만이지만, 엄청 기대하며 기대중이라 먹튀 당하면 속상 할 것 같다...

2024년02월23일

하루종일 잔 것 같다, 컨티션이 은은하게 좋지 않았던 탓이다.
여전히 출근은 열심히 한다... 딱히 일터 관련으로 일기에 적을 건 없다.
그냥 언제나처럼 빨리 근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길 염원할 뿐이었다.

퇴근하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잤다.
일어나니 어둑어둑하던데, 얼마 전에 작업한 캐디값을 받아서 피자를 시켜먹을 수 있었다.
새우와 감자가 들어간 피자인데, 크기가 워낙 커서 3조각 정도 먹으니까 물리고 배불렀다.

오늘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맞캐디 하나와 갠홈에 쓸 키위새 전신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크기가 다른 환경에서 화면이 잘리는... 반응형이 전혀 먹질않는 문제를 발견했는데... 고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
일단 열심히 해보자ㅠ

2024년02월22일

오늘은 핫초코 가루를 넣어서 초코맛 쿠키를 만들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초보자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쿠키 게시판도 만들었다! 그냥 만들까? 말까?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만들고 있었다.
이제 해당 게시판에 내가 쿠키를 만들게되면 하나씩 올려둘 예정이다.

자캐 정리 게시판에 사용 할 하루카 전신도 작업했다.
그리고 갑자기 저작권 포함캐들이 늘었다.
어제 밤 쯤에 자려는데 연락이 와서는 원작자분께서 무언가의 논란이 일어, 캐를 회수해야한다고 하던데... 환불은 바라지 않고 같은 값으로 교환 원한다고 했더니 친히 들어주셨다.
그러면서 추가로 한캐를 더 저작권 분양 해서 데려오면서 팁도 드렸는데, 오늘 오셔서는 공짜로 저작권 포함으로 캐릭터를 한캐 더 주고 가셨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굴리다보면 애정이 생길테니, 소중히 데리고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원작자분께 역시 캐릭터 저작권을 중간에 사람 끼지 않고 다이렉트로 다시 구매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확인을 전혀 안하시는 것을 보니.. 아마 영영 연락이 안될 모양이다.
아쉽다.

2024년02월21일

다리가 너무 아파서 근무 내내 힘들었다.
어제 운동을 잘못한건지... 점점 아파져서 결국 퇴근 할 때 쯔음에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결국 집에 돌아오자마자 거의 4시간을 자버려서 오늘은 할 수 있는 일이 그닥 많지 않았다
저작권 포함 캐릭터 디자인 2개를 진행했고, 갠홈에 사용할 에누 전신 이미지를 앞뒤로 총 4장 그렸고, 저녁밥으로 생두부를 퍼먹은 게 전부다.
...적고보니 꽤 많은 일을 한것도 같다.
운동은 건너 뛰었다.
운동을 할 수 있는 만만한 고통이 아니다... 내일 일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다.

하아... 내일도 출근 하고싶지 않다.
...그래도 힘내자.

2024년02월20일

오늘은 업무가 아주 적었고, 할 일도 그닥 없었다.
대신 선임과 술이나 한잔 했다. 안주로는 육회를 먹었다.
먹는 내내 근현대사 강의를 한 것 빼면... 육회와 술은 정말 맛있었다, 배 부르기도 했고.
나중에는 본인 형이 주변에 곱창집을 한다며 거기서 회식하자고 하셨다.
나는 내 돈만 아니면 좋다.

오늘도 운동을 약간 하긴 했다.
아주 약간이다(...)
뭔가 전혀 도움은 안되었을 것 같지만... 꾸준함에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니, 이렇게 도움되지 않을 정도의 운동도 의지를 다음날로 잇게 만드는 역할 정도는 해줄 것 이다.
저녁밥으로는 두부를 구워먹었다, 내일 아침밥으로 먹을 두부도 미리 샀다.
이렇게 일기에 적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빨리 식단 게시판 부터 만드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캐 정리 게시판도 갈길이 멀다.
속도는 상관 없으니 만족스러울만한 결과를 내자-!

2024년02월19일

비가 왔다
일기 쓸 기력도 없고 피곤하다.
그럼에도 일기를 적으러 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운동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쉬운 스트레칭을 했다.
점점 익숙해지면 다른 여러 운동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단 조금이라도 한것이 대견하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는세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있다.

그 외에는 코딩도 조금하고, 그림도 충실하게 그렸다.
요즘은 갠홈에 사력을 쏟고있다. 그림도 갠홈에 필요해서 그렸다.
특히 오늘은 있없 토큰과 전신을 그렸고, 있없 이름에 js 효과를 넣었다.
있없 이름에 js를 넣으려고 머리를 싸맨 덕에 영영 고치지 못할 것 같은 문제의 실마리도 잡혔다.
아주 만족스럽다!

그리고! 저작권 포함 맞캐디 요청이 한가지 또 생겨서, 나중에 그걸 꼭 작업해야한다!
키워드는 남성/날개로 가린 얼굴, 겨울에 내리는 눈, 마왕이다.
잊지말자!!

2024년02월18일
기분이 하루종일 좋지 못했다.
여러 탓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날씨 탓일 수도 있고, 내 건강 탓일 수도 있고.
그런데 그냥 회피하고 싶었나보다. 어쩌면 아직도 사랑하는지도.

작년 12월 16일에 걔랑 헤어졌다. 대충 3개월 정도 지났다.
나는 잘 지낸다... 그러려고 노력 하는 중이다.
그런데 너는 어떤지 모르겠다.
정말 잘 지내는 것 같아보인다.
마치 잘 지내기 위한 노력도 필요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이미 너는 잘 지내니까.

어제와 오늘 일페가 있었다. 너도 일페에 굿즈를 낸다고 했었는데, 트친들에게 와르르 선물을 받고, 직접 구운 쿠키를 선물했더라.

내가 지어준 닉을 달고, 내가 만들어준 성격과 도덕성으로, 내가 응원해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너를 보는 게 지금은 아직 혼란스럽다.

'우리는 7년을 사귀었고, 알기로는 거의 20년을 함께 했는데... 너는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한거야? 내가 그립진 않아?' 하고 청승 떠는 내가 너무 구질구질하다. 아마도 시간이 해결해 줄 것 이다. 정말로 시간이 해결해줄까?

오늘은 집에 쌓여있던 상자더미와 일부 쓰레기를 버리고 냉장고 안에 상하고 쉬고 썩어가던 음식물들도 얼추 버렸다.
밥도 아랫집에서 알리오올리오를 사먹었다.
무기력하고 우울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출근도 꾸준히 하고 있고, 내 스스로 집세도 공과금도 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나를 책임질 확신이 있다.
나중에는 이 미움도 초라한 것이 되어서, 네가 누구였는지도 가물가물해 하며, 잘 정돈된 하루 안에서 내 삶을 살러갈 수 있다면 좋겠다.

2024년02월15일

일하는 내내 몸이 이상하리만치 상태가 좋질 않았다.
아픈 것과는 조금 궤가 다른데... 설명할 길이 없다.
그저 컨티션이 나쁜 것 일지도.
내 상태가 너무 안 좋아보였는지, 오늘은 30분 일찍 퇴근 할 수 있게되어서.. 집에 오자마자 3시간 정도 잠들었다가 깨어났다.
지금도 그닥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입술은 포진 증상이 나타나서 너무 따갑고, 배 아랫쪽 살은 곪아서 검게 변색되었고, 목 윗쪽..턱 아래 오른쪽 부분은 부은건지 혹인건지 기묘한 덩어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너무 다채롭게 증상이 나타나니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평소처럼 그냥 놔두면 알아서 낫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가 나 학교 다닐 때에, 죽어도 학교/회사에서 죽어야 한다고 하던게 생각난다.
내가 너무 조퇴를 자주 하던 때에 하셨던 말이다.
아마 내가 왜 조퇴를 자주 했는지 궁금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밥을 챙겨먹었고, 갠홈 기능도 천천히 고쳐가고 있다. 다 고치면 그 때에는 자캐 전신들 작업을 천천히 밀어야겠다.

그리고! 생선님께서 갓캐디를 주셨다! 저작권맞교환으로 받았는데, 한명 더 주실 예정이라, 그 나머지 한명까지 받고나면 탐라에 자랑하려한다.
이번에 받은 친구도 너무 내 취향이었는데... 엄청 기대된다...!

출근도 이틀만 더 하면 쉬니까 힘내서 참아야지.

2024년02월14일

김을 넣은 김 쿠키를 만들었다.
맛이 그닥 있진 않았지만 오븐으로 직접 구운 첫 쿠키다. 천천히 연습하면 나아질 것 이다.

쿠키틀을 사러 다이소에 방문 했었는데, 앞에 있는 공원에서 내내 준비중이던 식물원 겸 도서관이 문을 연 것을 발견했다.
식물원은 상쾌하고 따뜻하고, 또 푸릇한 향기가 났다. 조용했으며, 약간 습했다.
식물들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관장 같아보이는 사람이 다가와서는 나에게 벽 한면을 일자로 장식중인 죽은 북유럽 이끼를 만지게 해주었는데, 그게 정말 부드러웠고 왠지 은은하게 좋은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설명해주시기를, 해당 이끼를 판매하는 회사가 총 세군데 있는데, 그 중에 스칸디아 라는 회사가 가장 유명하여, 마치 반창고를 데일밴드라고 부르는 것 처럼 이끼의 이름이 스칸디아 모스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덕분에 스칸디아 모스가 가지고 싶어졌다..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것 이다.
식물원 2층에는 도서관이 있었는데, 식물에 관한 책만 수두룩빽빽 이었으며, 이곳에서도 은은하게 좋은 종이 냄새가 났고, 다들 조용히 책을 읽거나 메모를 하는 풍경이 좋았다.
나도 몇몇 책의 표지를 만지다 나왔다. 표지 질감을 만지는게 기분이 좋았다.

다 구경하고 나오니 바람은 선선하고, 볕은 따뜻하고, 풍경이 무슨 일본 여름 애니메이션 필터를 씌운 것 처럼 청량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되게 이상하고..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되었다.

2024년02월07일

드디어 PC환경에서 볼 수 있는 자캐란을 만들었다!!! 이제 안쪽 레이아웃을 고민하는 일만 남았다.
물론 모바일 버전 쪽 자캐 영수증도 만져줄 것이 많지만... 끌리는 것 부터 하고 싶으니 좀 미뤄야겠다.

요즘 저작권 포함 유분을 너무 많이 받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달은 멈추기로 했다.
물론 스인온 시즌3 '제목미정'에는 유분캐들로 채우고 싶지만... 갓캐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없으면 내가 만들어도 된다(물론 다시 한번 적지만 스인온 시즌3 '제목미정'은 외부에서 들여온 유분캐로 채우고싶지만...)
그야 나는... 캐디도 ㄹㅈㄷ로 잘하니까~~~

그리고 어째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점점 일터에서 일거리가 늘어나서 너무 지친다... 내 체력이 버텨줬으면 좋겠는데... 살짝 불안하다ㅠ
이러다 사고 치거나 실수하거나 느리게 처리해서 뭔가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서다.
그치만 미리 불안해하지 않기로하자.
그때가 막상 닥치면,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알아서 잘 할것 이다.

2024년02월06일

오늘은 무지하게 일이 바빴다ㅠㅠ 역대급으로 바빴던 것 같다.
퇴근 후에 일터 옆 붕어빵집 사장님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손에 막 만든 팥붕어빵을 쥐어주시곤, 가장 예쁘게 만들어진거니까 먹으라고 하셔서 너무 기뻤다.
먹으면서 퇴근길을 걷는데 헤실헤실 웃음이 세어나왔다.

자캐란 부분을 여전히 어쩌질 못하고 있다ㅠㅠ
차라리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짜야될지도 모르겠다...
될지도가 아니라 이게 정답인 것 같다(...)

자캐 드림계를 만들었다(...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걍 적음) 그리고 앤오님께 덤한이랑 노시왓 고정틀 커미를 신청 하고 싶어서 신청폼을 작성해서 발송드렸다!
자캐 프로필을 만들 때 꼭 갓아트를 모아두는 부분도 만들어야겠다.

아, 자캐 프로필 SD 토큰을 클릭하면 뒷면으로 이미지 전환되는 기능도.
...그리고 갓아트에 마우스 호버하면 마우스 커서가 이미지 내부에 있는 동안은 마우스를 따라다니며 커서 위에 생성되는 말풍선(출처표기용) 기능도.

2024년02월05일

내일부터 10시 반 출근이다. 겨우 30분 늦춰진 것 뿐인데 내가 너무 안일했다.
벌써 새벽3시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일기를 적는 것도... 이럴 짬이 있나 판단이 서질 않는다.
왜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있었냐면, json으로 자캐 프로필을 출력하는 부분을 구현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개같이 망했다.
걍 js를 json처럼 쓰는게 훨배 낫겠다.
안그래도 자캐들 마다 미묘하게 다른 레이아웃 구현하고 싶었는데... 나는 js나 쓸 운명인가보다.
암튼 빨리 자러가야지.

아, 그리고 초코트리 라는 집에서 유리병에 들어있는 딸기 파배 초콜릿을 샀는데, 무슨 천상에서 만든 초콜릿 마냥 맛있다.
카페라때맛이랑 다크초코맛도 았는데, 딸기맛이 극상이다. 하나에 만원 조금 넘는다.
아마 맛있어서 금방 동날 것 같다.
나중에 또 사먹어야지.

2024년02월04일

세탁을 다녀오고 밀린 설거지를 하느라 에너지를 다 썼다.
일 할 때에는 암만 해도 별로 지치지 않더니, 왜 집안일을 할 때에는 그것보다 훨씬 낮은 강도로 행동하는데도 지치고 고된지 모르겠다.
별로 푹 쉰 것 같지는 않고, 평일에 일하느라 못한 일들을 겨우겨우 처리하기 위해 하루를 번 느낌만 든다.

오늘은 낙님이 안겨주신 일몰이라 이름붙인 자캐의 새 옷 의디와, 아이야가 준 페이드라는 캐릭터의 외관 디자인을 만들었다.
정말 즐겁고 재밌었다. 캐디도 의디도 정말 내 취향으로 잘 뽑힌 것 같아 뿌듯하다.

내일은 다시 출근이다.
이번주는 5일 근무만 하니까, 그걸 생각하며 희망을 담아 힘내야지.

2024년02월03일

뵈프 부르기뇽과 에어프라이기 연어구이를 먹었다! 당연히 내가 만들었다.
연어구이는 극상의 맛이었다. 그러나 뵈프 브루기뇽이 실망스러웠다.
재료비가 거즘 10만원 정도나 나왔는데, 뵈프 브루기뇽... 맛이 그냥 오뚜기 3분짜장의 맛이었다.
내가 10만원 짜리 춘장 없는 짜장을 연성한 것 이다.
좀 절망스러웠다.
그래도 뭔가를 도전 한 것이 좋은 경험인 것 같기도 하다. 경험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건 분명 멋진 일 이다.
돈을 벌길 잘했다.

요즘 스인온 시즌3 때문에 맞캐디도 모으고 있다. 쫌쫌따리 모이면 한번에 정리해둘 예정이다.

2024년02월01일

월급을 받았다!
이것저것 내고 생필품 사고, 월급 기념으로 연어초밥 2만원어치 사먹으니까 50도 안남았다(...)그래도 50이라도 있는게 어디일까? 너무 든든하다.
아마 이번달 까지는 돈을 모으지 못할테지, 저번 달까지는 밀린 빚을 내는 달이었다면, 이번달은 그동안 부족했던 걸 채우는 달일테다. 그럼 다음달 부턴 소량이라도 돈을 모을 수 있게 될 것 이다.

요즘은 계속 자계관 영수증이나 수정하고 있다. 솔직히 재밌긴한데 힘도 든다.
자캐덕질 할 시간이 부족하다. 체력도 부족하고.
자덕질을 위해 운동이라도 해야할까?

2023년01월30일

상사가 오늘 ㄹㅈㄷ로 예민해라 해서 일 하기 너무 힘들었지만 버텼다.
이제 모진 처사를 당해도 집에 와서 울지 않는다. 대신 일 하는 내내 속으로 성질머리 조또 희안한 새끼라고 욕해가며 참았다.
그래도 나 밥은 챙겨주려고 하더라, 하는 행태를 보고 화가 좀 풀린 나도 참 나다.

근데 상사가 집에가서 먹으라고 준 밥이 너무 맛있었다. 밥을 전자렌지에 돌리니 너무 따뜻했다.
오랫만에 집밥의 느낌이라 조금 마음이 시큰했다.

그리고 오늘의 코딩 진척인데, 자계관 설명란의 레이아웃을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으로 나눌까한다.
그래서 오늘은 모바일란의 레이아웃을 만들고, 검색 기능과 검색 시 그 부분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구현했다.
참고로 모바일 레이아웃의 테마는 영수증이다! 나는 영수증의 그 구조를 정말 좋아한다.
아무튼 더 완성도를 높이려면 아마 시간이 꽤나 걸리게 될 것 이다.

지금 생각나는 만들고 싶은 기능들을 적어볼까한다.

pc환경 자캐설명란으로 정해둔 윈도우 페이지에서) 홈페이지 업데이트 근황을 전할 수 있는 팝업
내 일기나 익명팝업 있는 윈도우 페이지에서) 산타 파이브 트리 백업 할 팝업
윈도우바 하단 오른쪽에 시간표시 추가
pc버전 자계관 설명란
4월 1일 만우절 pc환경용 자캐 페이지 레이아웃 구상

2023년01월28일

눈 뜨자마자 열심히 코딩만 했다!
오늘은 익명 팝업의 기능을 추가했다. 번역도 되는데, 번역의 경우, 일일히 내가 수제로 번역하여 추가한다(...)

저녁밥으로 선지국밥을 사먹었는데, 오늘따라 그닥 맛있진 않았다.
그래도 배 부르니까 만족된다.

월급날도 4~5일 정도 남았다! 다음달에도 즐겁게 자캐질 하면서 살아야지.

2024년01월27일

거의 한달 만에 일기를 적는 것 같다.
그 동안 여러 일이 있는 듯 없었다.
요즘은 열심히 성실근무 하느라 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자캐덕질도 빼먹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하고 싶은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아졌다.
특히 갠홈에 투자하고 싶은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나질 않는다.
생각해둔 건 많고, 할 시간은 없다니 너무 아쉽다.

2023년12월27일

회식을 했다!
엄청 비싼 고량주를 먹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마셔서 좀 고되다... 취한 것 같은데, 내일 일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된다.
그래도 옆 사업장 사장님들이 나를 무지 귀여워해주셔서 그냥 즐겼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월급에 대하여 14일이 아닌 말일에 정산해주시겠다고 하셨다.
낼 돈이 많은 나로서는 다행인 이야기다.
이번 일은 오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코딩은.. 코드 정리만 했다.
딱히 기능을 구현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12월26일

나 이번에 잡은 일이 너무 재밌다!! 그래도 마음을 다 잡아야한다. 그것에만 몰두하면 또 내 일상을 내팽게칠테니까.

아무튼 직장 상사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 느껴진다.
내 사회성이 장점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또래와 대화하는 능력이 처참한 대신 어른들의 비위를 잘 맞추는 나는... 꽤 괜찮은 직장을 찾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치만 함부로 속단해서는 안된다.
내 인생은 무언가를 속단한 후 잘 된 적이 거의 없었다. 특히 인간관계에선 속단한 후 남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되돌려받는 것 뿐이었다.
이번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되 모두에게 친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다.
친절한 사람들이 나를 떠밀어주었으니, 나도 친절을 되돌려줄 수 있다.

아, 그리고 상사와 옆 상가의 사장님께 되게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었다. 가게 홍보나 수익의 파이프 라인에 관한 것인데, 좀 잘 생각하면 나도 외주나 커미션 일을 벌일 때 해당 방법들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2023년12월25일

크리스마스다! 트친들이 적어준 산타 파이브 트리를 쭈욱 읽고 감동했다ㅠㅠ
나 이 트리 메세지들을 어딘가에 저장하고 계속 보고싶다...
갠홈에 트리 메세지나 남들에게 받은 칭찬들을 백업 할 공간이 필요해진 것 같다.
아마 언젠가 만들 것이다(...)

앤오님과 1주년 합작 이야기도 나왔다! 귀여운 트레틀을 찾아본 후 권해볼까한다.

2023년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그렇지만 이제 정말 돈이 간당간당하다. 14일 까지 버틸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된다.......
그래도 밥 하나는 야무지게 먹은 하루를 보냈다.
특히 가끔가다 궁금했던 무한리필 고기집에 방문 할 기회가 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이제 자계관과 자캐란 부분을 만지기 시작했다.
스인온 설명 첫화면의 오너캐 설명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아이콘이 귀엽긴 하겠지만 설정에 맞는 것은 필름 테이프라서 갈팡질팡 중이다.

2023년12월23일

일 끝나고 저녁으로 크림스튜를 해먹었다.
닭고기도 감자도 버섯도 왕창 넣고 햄까지 푸짐하게 넣어 끓였다.
정말 맛있었다!

케이크도 샀다!
드디어 부쉬 드 노엘을 먹어볼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그러나 너무 배불러서 오늘은 먹을 수 없겠다... 내일 먹어야지.

2023년12월22일

그림백업란을 만들었다!
내가 코딩을 개떡같이 해서 너무 힘들었다.
이게 과연 내가 코딩 했다고 할 수 있을까? 걍 존잘들의 코드를 서치하고 복붙하고 함수명을 바꾸고 살짝 섞기만 했다.
그치만 초보자니까 귀엽게 넘어가기로 했다.

요즘 일을 잡아서 열심히 출근러의 삶을 살고있다.
10시부터 2시까지 짧은 업무 시간을 가지고 퇴근한다.
생각보다 꽤 재밌다.
특히.. 밥이 맛있다.
항상 육회 비빔밥을 준다.

2023년12월21일

일기장을 만들었다.
바로 이곳! 이 영역이다.
일기장도 수동으로 입력해야하긴 하지만, 정말 귀엽다.

2023년12월20일

트위터 레이아웃의 스크랩북을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글들은 트윗주가 계폭을 하거나 트청을 하면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사이버 스크랩북을 만든 것 이다.
뭐든 수동으로 입력해야하긴 하지만, 정말 귀엽다.